토종제약 공장짓고 다국적 문닫아
현 GMP업소 239개… 외자사 영업소로 전략
이탁순 기자승인 2008.08.22 05:19
본지 식약청 GMP지정업소 분석
최근 토종 제약사들은 국내 제조시설 확대로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다국적제약사들은 공장 철수로 한국 제약산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지가 식약청으로부터 입수한 우수의약품제조업소(GMP) 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20일 현재 완제의약품 GMP로 지정된 업소는 총 239개소로, 2006년 227개보다 12개가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새로 GMP로 지정된 업소는 13개지만,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 공장을 철수하면서 늘어난 숫자는 12에서 멈췄다.
1년 사이 추가로 지정된 GMP업소는 골인제약, 녹십자 오창공장, 화순공장, 다산메디켐, 디에이치피코리아, 비웰팜, 에스피씨, 에이치브이엘에스, 일양약품 용인공장, 하나제약 하길리 공장, 한국프라임제약 봉동공장, 한미약품 평택공장, 함소아제약 등 13개 업소다.
녹십자와 한미, 일양, 하나, 한국프라임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장을 더 지었다. 또한, 대웅제약은 한국로슈의 공장을, CJ제일제당은 예전 한일약품공업 공장을, 중외신약은 대유신약을 인수해 외형확대의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면, 한국로슈, 한국화이자제약은 잘 있던 공장도 문을 닫으며, 점차 국내 제약계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 그나마 한국로슈의 안성공장을 대웅제약이 인수해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서울 광장동 공장은 결국 문을 닫아 릴리, GSK, 노바티스에 이어 탈 한국행에 승선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남아있는 주요 외자사 공장은 GSK 안산공장, 한국쉐링과 합병한 바이엘코리아 안성공장, 사노피-신데라보 코리아 안산공장, 웰화이드코리아 화성공장,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청주공장, 한국얀센 화성공장, 한국엠에스디 시흥공장 등이다.
이마저도, GSK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철수를 선언하면서 내년에는 10개 미만의 외자사만이 국내에 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국내 제조비용 상승과 약가 등 정부규제가 기업 생산활동을 저해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료의약품 우수제조업소(BGMP)는 현재 135개 업소이다. BGMP 업소에는 LG생명과학을 비롯해 녹십자, 셀트리온, 이수제약 등 바이오의약품 시설이 많았다.
이탁순 기자 lts26@bosa.co.kr
▣07~08.8.20까지 GMP추가·삭제업소
업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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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골인제약 |
녹십자(오창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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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화순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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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메디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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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피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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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웰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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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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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브이엘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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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용인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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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하길리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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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라임제약(봉동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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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평택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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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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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
한국화이자제약 |
출처 : 의학신문
기사원본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442